(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엔씨소프트는 9일 모바일게임 내에서 청소년의 유료 결제 한도에 제한을 두는 방안이 자사 매출에 큰 영향을 주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3분기 실적발표 이후에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청소년 같은 경우에는 어느 정도 결제 한도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엔씨소프트의 대부분 유저가 사실은 성인들이기 때문에 청소년의 결제 한도와 관련해서는 매출에 끼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플레이어가 누구인지 결제 업체와 정보를 공유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협회, 정부 등과 함께 협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지난달 29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참석해 모바일 게임에서도 청소년에 대해 결제 한도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향후 게임 개발에 관해서는 전일 공개한 5종의 MMORPG를 내년 중에 공개하고, 콘솔 및 PC 게임도 계속해서 연구해가겠다고 전했다.

윤 CFO는 "내부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지적재산권(IP) 부분은 콘솔과 PC 게임을 동시에 염두에 두고 작업을 하고 있다"며 "PC도 좋은 게임이 나오면 대기 수요가 많은 시장이다"고 전했다.

현재 PC게임의 경우 성인은 50만원, 청소년은 7만원의 결제 한도가 있지만, 모바일은 제한이 없다.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게임에서 2천16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전체 매출액은 4천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47%, 영업이익은 1천390억원으로 57.59% 급감했다.

윤재수 CFO는 "리니지엠(M) 업데이트 후의 분위기가 10월부터 드러나 4분기에도 매출은 견조할 것"이라며 "현재 준비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들은 전 세계 시장에서 통용될 수 있는 키워드로 만들고 있다"고 마무리했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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