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전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매파 성향을 확인한 뒤 중국의 위안화와 연동하며 강달러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분 현재 전일 대비 7.90원 오른 1,125.20원에 거래됐다.

현지시간으로 8일 미 FOMC가 점진적인 추가금리 인상을 밝힌 뒤 역외차액결제선물환시장에서는 달러-원 1개월물 가격이 4.60원 오르는 등 강달러 흐름을 예고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166위안 올린 6.9329위안에 고시했다.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가 0.24% 하락했다.

이에 연동해 달러-원은 레인지 상단을 향해 지속 상승하고 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22원에서 1,13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계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뉴욕장에 이어서 아시아장 전반적으로 비드 분위기다. FOMC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달러가 많이 빠졌는데 다시 돌아가고 있다"며 "비드가 굉장히 좋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위안화와 연동해서 달러-원이 많이 오르고 있다"며 "오전 장에는 결제수요도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약달러에서 강달러로 전환했다"며 "1,120원대 후반에서 마감할 것 같다. 위로 조금 더 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종가를 반영해 전 거래일 대비 3.70원 오른 1,121.00원에 출발했다.

이후 개장가에서 소폭 내린 1,120.20원을 저점으로 1,125.90원까지 꾸준히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약 28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3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코스닥에서는 59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보다 0.041엔 내린 113.95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20달러 내린 1.1357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7.02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1.04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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