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초장기물 강세가 두드러졌다.

9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2분 전일보다 1.2bp 낮은 1.954%, 10년물은 3.4bp 내린 2.225%에 거래됐다.

20년물 명목 지표는 3.9bp 하락한 2.15%, 30년물은 3.3bp 떨어진 2.068%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6틱 오른 108.72에 거래됐다. 증권이 2천349계약 순매도했고, 은행이 1천158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1틱 상승한 124.72에 거래됐다. 증권이 1천662계약 사들였고, 은행이 1천130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평탄화(플래트닝)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한국은행이 11월에 금리를 올린다고 해도 내년에는 인상하지 못할 것"이라며 "부정적인 경기 인상이 커브 플래트닝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초장기물 강세, 그중에서도 5년과 30년 금리의 역전"이라고 말했다.

다른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당분간 금통위 전까지는 박스권에 머물것 같다"며 "대체로 플래트닝 흐름이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3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0.2bp 상승한 1.964%, 10년 지표물인 18-4호도 0.7bp 오른 2.257%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 국채 금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추가 금리 인상 방침을 재확인하자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10bp 오른 3.2382%, 2년물 금리는 2.06bp 상승한 2.9773%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약보합세로 출발했다가 개장 이후 반등해 상승 폭을 확대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초장기물 강세가 이어지면서 3년과 10년 구간도 영향을 받았고, 단기 구간의 수급 상황도 금리에 우호적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65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은 449계약 순매도했다.

KTB는 약 3만4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359계약가량 늘었다. LKTB는 2만3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756계약 증가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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