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전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촉발된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에 결제수요의 추격매수 영향으로 상승 속도가 상대적으로 가파르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6분 현재 전일 대비 9.10원 오른 1,126.40원에 거래됐다.

미 FOMC 이후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지만 상대적으로 달러-원의 상승세가 더욱 가파르다.

레인지 상단을 넘어서고 있지만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은 나오지 않고 1,110원대를 놓친 결제수요가 추격 매수에 나서는 양상이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그간 누적됐던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가 역송금 수요로 나오는 것 같다"며 "상승폭이 다소 과도해 보이는데 네고보다는 결제에서 추격매수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계 은행의 다른 외환딜러는 "전일 대비 10원 오르는 데서 막힐 것 같다"며 "이 수준을 넘으면 1,131원도 시험해보겠지만 쉽지는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15엔 하락한 113.876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00139달러 내린 1.1346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8.9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2.24원에 거래됐다.

spna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