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30원 선을 향해 급등 중이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2시 30분 현재 달러화는 전 거래일 대비 10.50원 급등한 1,127.7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은 한때 1,128.30원까지 뛰었다.

개장가 1,121.00원 기준으로도 7원 이상 크게 오른 수준이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기존 점진적 금리 인상 기조를 재확인한 영향으로 진단됐다.

뉴욕시장에 이어 아시아 시장에서도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이 거센 편이다.

달러-역외 위안(CNH) 환율은 6.94위안, 달러 인덱스도 96.78까지 상승했다.

수입업체 결제 수요도 나오고 있지만, 역외 투자자들이 롱 포지션을 계속 쌓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1,110원대를 바닥으로 인식하고 1,120원대 초반부터 달러를 꾸준히 사고 있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역외 투자자들이 연준의 12월 금리 인상을 확신하고 달러를 사는 것 같다"며 "포지션을 뒤집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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