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도쿄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정례회의 결과로 인한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중국 증시 하락의 영향으로 내리막을 걸었다.

9일 닛케이225 지수는 이날 전장대비 236.67포인트(1.05%) 낮은 22,250.25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토픽스 지수는 8.27포인트(0.49%) 내린 1,672.98을 나타냈다.

두 지수 모두 하락 출발 후 오전 중 잠시 반등하기도 했으나 이내 낙폭을 확대하며 하락 마감했다.

시장이 이번 FOMC 정례회의를 다소 매파적으로 평가하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한 것이 투자심리를 소폭 짓눌렀다.

중국증시가 하락하며 아시아 증시 전반을 무겁게 가져간 것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은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재차 인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중간선거는 이미 예상된 결과였으나 미·중 무역마찰의 우려가 불식되진 않았으므로 중국 관련 주식에 매도세가 꾸준하다고 설명했다.

전날 닛케이지수가 오름세를 보여 이익 확정 움직임이 들어온 것도 증시 하락세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엔화는 오후에 강세를 보였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대비 0.082엔(0.07%) 내린 113.909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하락은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란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을 줄이는 증시 약세 재료다.

우량주 중에서는 파낙과 시세이도가 각각 4.78%, 4.9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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