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하락하면서 수익률 곡선이 평탄해졌다(커브 플래트닝).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0.6bp 내린 1.960%, 10년물은 2.4bp 내린 2.233%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3틱 상승한 108.69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2천373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은 1천971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26틱 오른 124.69에 마감했다. 증권이 927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1천50계약 순매도했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국내 경기에 대한 의구심으로 수익률 곡선이 평탄해졌다며 다음 주는 새로 바뀐 경제수장의 정책 향방과 고용지표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국내 경기에 대한 우려도 작용했지만, 기술적으로도 이동평균선이 잘 버티고 있다"며 "매수 심리가 우세한 듯하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채권 운용역은 "다음 주 시장은 새 경제수장의 정책 방향과 고용지표에 관심을 가질 것이다"며 "당분간 시장은 미·중 무역분쟁 전개 양상과 국내 주식시장 등을 살피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장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3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평대비 0.2bp 상승한 1.964%, 10년 지표물인 18-4호도 0.7bp 오른 2.257%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추가 금리 인상 방침을 재확인하자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10bp 오른 3.2382%, 2년물 금리는 2.06bp 상승한 2.9773%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약보합세로 출발했다가 개장 이후 반등해 상승 폭을 확대했다.

초장기물이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수익률 곡선 전체가 눌렸다.

오후에도 시장은 장기물 중심의 강세를 이어갔다.

시장참가자들은 정부의 새 경제정책 컨트롤타워로 내정된 인사들의 성향과 정책 방향을 주시했다.

미국 금리 상승에도 국내금리는 경기 부진 우려와 주가 하락에 강세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단기 국채선물을 사고 장기 국채선물을 팔았다.

이들은 3년 국채선물을 2천373계약 사들였고, 10년 국채선물을 1천50계약 팔았다.

KTB는 7만101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28계약 줄었다. LKTB는 5만59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984계약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0.6bp 내린 1.960%, 5년물은 1.8bp 하락한 2.069%에 고시됐다. 10년물은 2.4bp 하락한 2.233%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2.0bp 내린 2.167%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은 1.7bp 낮은 2.085%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1bp 내린 1.697%에 마쳤다. 1년물은 전일과 같은 1.892%, 2년물은 0.2bp 내린 1.947%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0.4bp 하락한 2.416%,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4bp 내린 8.466%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70%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화 없이 1.8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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