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수소 에너지는 의심의 여지 없이 청정에너지 사회로의 전환에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수소전기차 사업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1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은 최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무공해 사회 구현과 지속가능 성장'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 인사말을 통해 "유엔은 2030년까지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0년 수준의 45%를 감소시키지 않으면 재앙을 피하기 어렵다고 경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어 "수소에너지가 교통 부문을 넘어 글로벌 경제의 성공을 견인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 주관으로 열린 이 토론회는 미래 무공해 사회 현실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석학, 업계 전문가 등 30여명이 참관했다.

김세훈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 상무는 토론회 패널로 참가해 "미래사회는 디지털, 로봇 기술 발달로 사람의 일을 기계가 대신하면서 지금보다 훨씬 많은 양의 에너지가 필요하게 된다"며 "신재생에너지 가운데 수소는 에너지원의 저장과 유통에 있어서 가장 큰 장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자동차에 대한 무공해 동력원은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뿐"이라며 "무공해 사회 구현을 위해서는 반드시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기술이 함께 발전해야 하는 만큼 현대차그룹은 이 두 기술을 함께 공존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무공해 사회 구현을 위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는 것은 물론 수소에너지로의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촉진하는 활동을 지속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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