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지난 9일(현지시간) 하루 사이 미국 5대 기술주의 시가총액 중 750억 달러어치가 증발했다.

9일 CNBC에 따르면 이날의 증시 약세에 따라 기술주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큰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페이스북의 시가총액도 타격을 받았다.

아마존은 9일 하루 사이 2.42% 하락하면서 5대 기술주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1.97% 하락한 페이스북과 1.95% 하락한 마이크로소프트가 그 뒤를 이었다.

애플과 알파벳 주가는 각각 1.93%, 1.61% 하락했다.

9일 미국 증시는 유가 하락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로 크게 하락하며 기술주를 짓눌렀다.

8일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도 매파적으로 시장에서 해석되면서 경기에 민감한 기술주에 압박을 가했다.

거시경제 상황뿐 아니라 기술주 자체의 실적 자체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아마존은 연휴 시즌에 예상보다 낮은 가이던스를 공개했고, 애플도 이후 실적발표에서 아이폰, 아이패드, 맥 기기의 판매 대수를 더는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술주는 지난 10월에도 2008년 이후 최악의 달을 기록한 바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0월에 9.2% 하락했고, 아마존과 알파벳은 각각 20%, 9.7%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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