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와 유가 하락 등 영향에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코스피는 오전 9시 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8.30포인트(0.88%) 내린 2,067.79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8.92포인트(1.30%) 하락한 678.37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중간선거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이벤트를 소화한 가운데 유럽연합(EU)의 성장률 전망 하향과 중국 생산자물가 둔화 등이 지수 상승에 장애물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제 유가가 하락 국면을 이어가는 점도 악재가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80% 하락한 60.19달러, 브렌트유는 0.70% 내린 70.18달러에 거래됐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유가 하락 속 글로벌 경제 둔화에 대한 불안심리에 하락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4억원, 62억원을 순매도중이다.

개인은 18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특히 제약·바이오 주의 급락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45%, 1.23% 하락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도 7.19%, 9.51%씩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종이 0.26%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의약품업종은 6.11% 떨어지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가가 공급과잉 우려에 급락하고, 중국과 유럽 등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심리가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날 열리는 OPEC과 비OPEC의 장관급 회담, 14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연설 등 다양한 재료들로 혼조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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