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미국 국채선물 시장이 기술적으로 이중 바닥(double bottom )을 형성했다고 진단했다.

폴 시아나 글로벌 FICC 기술부문 수석 전략가는 11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차트로 보면 미국 국채시장은 단기적인 매수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특히 30년 국채선물에 대해 "지난 10월 초순에 바닥을 친 뒤에 이달 초순에 더욱 낮은 저점을 기록했다"며 "잠재적으로 이중 바닥이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이후 선물 가격은 추가로 떨어지지 않았다"며 "이미 10월 초순에 강세 시그널이 나왔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아나 수석 전략가는 "채권시장은 가격 저점이 새로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을 스스로 확립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 장기 국채선물시장은 3~5포인트 랠리를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5년 국채선물 차트도 비슷한 상황"이라며 "선물 가격이 지난 주 들어 10월 저점으로 떨어질 때 이중 바닥을 시사하면서 매수 신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시아나 수석 전략가는 "전술적으로는 5년 국채선물을 매수해야 한다"며 "새로운 저점이 형성되면 매수를 멈춰야겠지만, (현재로서는) 전술적인 측면과 아울러 포지션과 계절적인 요인 등은 일정 수준의 반등세를 시사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채권시장이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시아나 수석 전략가는 10년 국채금리와 30년 국채금리의 전망치를 각각 3.45%와 3.75%로 유지했다.





<미국 30년 국채선물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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