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사탄 숭배자들의 모임인 '사탄의 성전(The Satanic Temple)'이 넷플릭스와 워너브라더스를 상대로 1억5천만 달러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미국 CNBC가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탄의 성전 측은 두 회사가 자신들의 저작권과 트레이드마크, 사업적 평판을 침해했다고 소송을 제기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소송의 중심에는 '바포멧'이 있다. 바포멧은 기독교에서 말하는 악마 중 하나로 산양 머리에 사람 머리, 날개가 달려 있다.

사탄의 성전 측은 넷플릭스의 드라마 시리즈 "사브리나의 오싹한 모험"에서 산양 조각상이 아이들로 둘러싸인 장면이 나오는데 이것이 자신들의 바포멧 석상과 매우 유사하다며 자신들의 권리를 침해했다고 주장한다. 미국 미시간주 이스턴마켓에 있는 사탄의 성전 신전에는 높이가 약 2.7m인 바포멧의 석상이 있다.

사탄의 성전 측은 바포멧 석상이 드라마의 핵심으로 나오면서 사탄의 성전 사람들이 '악한'으로 묘사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수정도 요구했다.

드라마에서 사탄을 숭배하는 사람들은 식인과 주술행위, 살인, 고문, 잔혹 행위 등을 일삼는 악당으로 나온다. (진정호 기자)



◇ 中, AI 무기 개발에 가장 똑똑한 '애국' 청소년 31명 모집

중국이 인공지능(AI) 무기 개발을 위한 교육을 위해 고등학교에서 가장 똑똑한 학생 31명을 모집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베이징이공대학(BIT)은 웹사이트를 통해 4년짜리 '지능무기 시스템을 위한 시험 프로그램'을 위해 18세 이하인 27명의 남학생과 4명의 여학생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후보군만 5천 명이 넘었다.

BIT는 중국 내 최고 무기개발 연구소 가운데 하나로 군사 목적의 AI 기술 개발을 위해 이 같은 신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선발에 참여한 익명의 한 BIT 교수는 "학생들은 모두 엄청나게 똑똑하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면서 "창의적인 사고나 싸우겠다는 의지, 도전에 직면했을 때의 인내심 같은 다른 요인들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무기를 개발하겠다는 열정은 반드시 필요하며 애국자여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은 두 명의 무기 과학자의 멘토링을 받게 되는 데 한 명은 학계, 나머지 한 명은 무기업계 출신이다.

첫 번째 학기가 끝나면 이들은 전기나 무기 디자인, 기계공학과 같은 특정 전공분야를 선택하게 된다. (정선미 기자)



◇ 담배 연기 줄어든 미국…흡연율 역대 최저

최근 미국에서 전통적인 담배를 통한 흡연율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CNBC와 미국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 흡연 성인 인구는 3천430만 명으로, 흡연율은 14%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6년의 15.5%보다 낮아진 것으로, 관련 조사를 시작한 지난 1965년 이후 최저 수준을 경신했다. 흡연율은 1965년 42.4%에서 최근까지 꾸준히 떨어졌다.

이런 조사 내용은 지난 수 십년간 공공 부문의 건강 관리 노력이 성공적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편, 담배로 구성된 유사 상품을 사용하는 인구도 여전히 470만 명이나 된다고 CNBC는 설명했다. 담배 유사 상품에는 전자 담배와 씹는 담배(mokeless tobacco) 등이 포함된다.

CDC 측은 사람들이 기존 담배에서 전자 담배로 전환하는 과정인지는 불분명하지만, 흡연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완전히 유사 상품으로 전환할 필요는 있다고 경고했다. (권용욱 기자)



◇ 세계 첫 AI 뉴스 앵커, 중국서 공개

세계 첫 인공지능(AI) 뉴스 앵커가 중국서 공개됐다.

9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중국 관영통신사인 신화통신은 이번 주 인공지능(AI) 앵커가 뉴스를 진행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추하오(Qiu Hao)라는 이름의 이 남성 앵커는 넥타이와 정장 차림을 하고 실제 앵커처럼 뉴스를 전달했다.

그는 "내가 하루 24시간, 1년 365일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뉴스 전달을 위해 여러 장소에도 등장할 수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 앵커는 뉴스를 전달하는 동안 눈을 깜박이거나 고개를 끄덕이고, 눈썹을 치켜세우는 등의 미세한 움직임도 사람처럼 재현했다.

신화통신은 영어 버전의 장자오(Zhang Zhao)라는 이름의 AI 앵커도 소개했다.

이 앵커는 중국 뉴스를 영어로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신화통신과 중국 검색엔진 소우거우가 공동 개발한 이 앵커들은 기계 학습을 통해 실제 앵커들의 목소리, 얼굴 움직임, 제스처를 모방했다.

AI 앵커는 7일 개막한 중국 기술 부문 다보스로 불리는 세계인터넷콘퍼런스에서 공개됐다. (윤영숙 기자)









◇ 스노든 "사우디, 이스라엘 스파이웨어로 카슈끄지 추적했을 것"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적 정보 수집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 전 NSA직원이 최근 자말 카슈끄지 사건에 대해 사우디아라비아 측이 이스라엘 스파이웨어를 이용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9일 비즈니스인사이더 호주판에 따르면 스노든은 이스라엘 스파이웨어 기업 NSO그룹의 제품의 스파이웨어를 이용해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이 카슈끄지를 추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NSO그룹은 강력한 보안기술을 자랑하는 애플 아이폰을 스파이웨어를 뚫어 세계적인 관심을 끈 바 있다.

스노든은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이 카슈끄지를 타깃으로 정한 이유는 캐나다의 거주 중인 카슈끄지의 또 다른 반체제 인사 친구의 전자기기들 해킹해 카슈끄지의 계획을 미리 알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이 카슈끄지의 친한 친구 몇 명의 핸드폰을 해킹한 후 카슈끄지를 영사관으로 유인했을 수도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윤정원 기자)



◇ '가업' 잇는 중국 청년들 줄어든다…58%만 부모 도와

가업을 이어가는 중국 청년층이 줄어들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PwC의 반기 조사 자료에 따르면 가업이 있는 중국 청년 중 약 58%만 부모를 도와 가업을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71%의 2세대들이 부모의 가업을 이은 것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PwC는 더 많은 중국 청소년과 청년들이 부모의 사업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커리어를 추구하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많은 중국인들이 해외 유학 등으로 본인에게 더 적합한 진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된 것도 이 같은 이유 중 하나다. (임하람 기자)



◇ 해외서 활동하는 日 연구원 급감…과학 기술 저하 우려

해외에서 활약하는 일본 연구자의 수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보도했다.

문부과학성 조사에 따르면 중장기(1개월 이상)에 걸쳐 해외에 파견된 연구자 수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에 걸쳐 7천 명을 넘었지만 최근에는 4천300명으로 줄었다. 지난 20년간 약 40% 줄어든 셈이다.

귀국 후 마땅한 자리를 얻을 수 없다는 불안이 가장 큰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국립 대학의 법인화 이후 운영비 교부금 감소 등으로 대학의 경영 환경이 어려워진 점도 영향을 끼쳤다.

신문은 올해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혼조 다스쿠 교토대 특별교수를 포함해 많은 역대 노벨상 수상자들이 미국 등에서 연구해왔다며, 해외에서의 연구는 최첨단 지식을 얻고 인맥을 넓히는 기회가 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해외에서 활동하는 연구자 수 감소는 일본 과학 기술능력 저하로 이어진다고 우려했다. (문정현 기자)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