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최근 발표한 통화정책이행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9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제3분기 통화정책이행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서 인민은행은 중국이 역내외적인 불확실성을 직면하고 있다면서 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인민은행은 외부 환경의 상당한 변화를 언급하며 이는 중국의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역내 인프라 투자 저하와 기업들의 이익 감소도 주목해야 하는 불안 요소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번 통화정책이행 보고서에서는 전 분기(2분기) 보고서에 언급된 '강한 정도의 구조적 디레버리징'(부채 축소 정책)을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거시 레버리지 비중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핵심 분야의 신용 리스크를 관리할 것"이라며 "그림자금융과 다양한 금융 기관의 리스크를 관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통화정책과 관련해서 인민은행은 정책을 미세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인민은행은 올해 은행이 '신중하고 중립적인' 통화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혀온 바 있다.

위안화 환율과 관련해서 인민은행은 올해 미 달러화 대비 연율 변동성 비율은 4.2%였다며, 이는 지난해의 변동성 수준보다 훨씬 높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분기 보고서에는 전 분기에 언급됐던 '위안화 환율 책정에서의 시장 역할 증대' 내용은 빠져 있었다.

인민은행은 은행이 필요할 때 더 향상된 거시 건전성 관리를 도입할 것이라고만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보고서에서 제도적 발전 강화, 시장 활성화, 자본시장 장기적 발전을 촉진해 금융시장 개방과 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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