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씨티그룹이 아이폰의 수요 둔화를 지적하며 반도체주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12일 CNBC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스카이웍스 솔루션스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애플의 예상보다 적은 아이폰 XR 판매에다 중국 휴대폰 업체의 수요 감소를 원인으로 제시했다.

씨티그룹의 아티프 말릭 분석가는 스카이웍스의 목표주가를 116달러에서 85달러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이는 전 거래일 종가 기준으로 10.8%의 상승 여력만 있는 것이다.

그는 "어닝시즌 이후 중국에서의 전반적인 스마트폰 판매 둔화가 관찰되고 아이폰 XR 판매도 실망스러웠다"며 "이는 내년 반도체 성장을 방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12개월간 전망은 좋지 않지만, 5G는 의미 있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며 "다만 내년 5G 성장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보여 5G 성장 스토리는 2020년에 해당하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엔비디아 등 반도체 주식들은 지난해 두 자리대, 일부는 세 자리대의 수익률을 주며 가장 좋은 흐름을 보였지만, 올해 들어서는 수익률 악화를 경험하고 있다. 이미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반도체주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 3월에 기록한 고점 대비 16% 이상 떨어졌다.

말릭 분석가는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지만, 밸류에이션 조정을 이유로 목표주가는 300달러에서 27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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