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뉴욕증시가 다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유가 급락에 이어 달러가 1년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투자 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12일 오후 2시(동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441.37포인트(1.70%) 내린 25,547.93을 기록했다. 장중 25,478.09까지 내려가 500포인트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S&P500지수는 1.34%,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17%의 급락세다.

지난주 약세장에 진입할 정도로 빠른 국제 유가 하락세에 뉴욕증시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이 감산 가능성을 거론하며 국제 유가 급락세는 멈췄지만, 달러가 연일 강세를 보이며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0.5% 오른 97.43으로, 2017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 강세는 미국 기업들의 수출에 부담 요인이다.

베테랑 데이로 미국 채권시장은 휴장했다.

대장주 애플이 휴가시즌 판매에 대해 부정적인 분석들로 4.23% 내리며 주가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기술주와 인터넷 관련주 역시 동반 하락세다.

여기에 골드만삭스가 6.59% 급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말레이시아 1MDB 스캔들 연루 의혹에 우려가 커지며 장중 7.4% 급락하며 2016년 11월 16일 이후 최저치에 근접하고 있다. 하루 하락률은 2011년 11월 9일의 7.3% 급락 이후 최대다.

골드만삭스는 이틀간 10.9% 급락하며 2010년 4월 2거래일 동안 11.4% 급락한 이후 최악의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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