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3일 달러-원 환율이 1,140원대에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적인 시장 심리가 리스크오프(안전자산선호)를 가리켰다.

전일 미국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가 5.04% 급락했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를 비롯해 주요 지수들이 하락 마감했다.

영국이 유럽연합(EU)과 아무런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비상계획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와 이탈리아가 이날 EU의 내년 예산안 수정요구를 거부할 것이라는 관측도 리스크오프에 힘을 실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38.7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0.7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3.90원) 대비 5.55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34∼1,142.00원으로 전망됐다.

◇A은행 과장

리스크오프로 가고 있다. 유로존 통화가 약세로 가면서 달러 인덱스도 많이 올랐다. 애플을 필두로 미국 증시가 조정을 받아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 자동차 관련 부문은 미중 무역전쟁과 별개로 새로운 테마로 부각될 수 있어 불안 심리가 강하다.

예상레인지: 1,135.00~1,142.00원

◇B은행 차장

미국 증시하락을 반영해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종가가 1,130원대까지 올랐다. 국내 주식시장이 같이 하락하면 1,140원대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1,140원대 안착은 번번이 실패해 여기에 대한 부담도 있다. 1,140원대에서 공방을 예상한다.

예상레인지: 1,134.00~1,142.00원

◇C은행 차장

일중으로 보면 최근 국내 증시랑 달러-위안화 움직임, 리스크 오프까지 겹쳐 상승 압력이 강하다. 수급으로 봤을 때 수출업체 매물 두텁게 대기하고 있다. 연말 시즌에 접어들며 추가 상승을 기대하지 않는 이상 오늘 공급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

예상레인지: 1,136.00~1,14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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