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 가입한 1997년 이후 최초



(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국제결제은행(BIS) 선출직 이사에 선임됐다.

한국은행이 BIS에 정식으로 가입한 1997년 이후 최초다.

한국은 이 총재의 BIS 선임으로 향후 국제금융 현안에 대해 직접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

중앙은행의 현안과 이슈에 대해 다른 총재들과 언제든 협의할 수 있는 채널이 크게 강화된 것으로 평가됐다.

한은은 13일 이 총재가 현지시각으로 지난 11일 BIS 선출직 이사로 선임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내년 1월부터 3년간 BIS 이사로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BIS는 2019년부터 지명직 이사를 기존 5명에서 1명으로 줄이는 대신, 선출직 이사를 1명 늘렸다.

BIS 회원국인 60개국 중 당연직 이사인 6개국을 제외한 중앙은행 총재의 2/3 이상의 찬성으로 이 총재가 선출됐다.

BIS 이사회는 BIS의 전략과 정책 방향 등을 결정하고 집행부 업무를 감독하는 실질적 최고 의사기구다.

BIS는 금융위기 이후 국제금융안정을 위한 중앙은행 간 협력의 구심점으로 자리 잡았다. 글로벌 스탠다드를 결정하는 협의체로서 역할과 중요성이 커졌다.

한은은 "이 총재의 이사 선임으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크게 높아진 점이 확인됐다"며 "이 총재가 2014년부터 BIS 총재회의 및 주요 현안 논의에 기여한 점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의제 설정자로서 국제금융 현안에 대해 직접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과 현안, 이슈에 대해 언제든 직접 협의할 수 있는 채널이 크게 강화됐다는 점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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