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올해 3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회사 중에서 NHN엔터테인먼트의 매출 증가율이 가장 두드러졌다. 코스맥스와 삼성SDI가 그 뒤를 바짝 쫓았다.

13일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실적 비교(화면번호 8030)에 따르면 NHN엔터테인먼트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22% 급증한 3천389억원으로 집계됐다.

비교 대상기업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비금융사 중에서 최근 3개월 이내에 2곳 이상의 증권사가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108개 기업이다. 순위 집계에는 연결기준 실적을 발표한 상장사만 포함됐다.

NHN엔터테인먼트는 게임매출에서 가장 높은 실적을 올렸다. 웹보드 게임이 안정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요괴워치 푸니푸니'와 '컴스'가 좋은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게임매출은 지난 분기 9.3% 늘어난 1천77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모바일 게임 비중은 63%, PC 게임은 37%를 차지했다.

비게임 중에서는 웹툰 코미코의 매출이 개선돼 지난해 같은 기간 115% 증가한 2천31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코스맥스는 지난해보다 50.9% 증가한 3천146억원의 매출을 냈다.

국내 매출은 40%, 상해와 광저우 등에서는 각각 36%와 45%가량 증가했다. 미국에서도 매출액은 52% 늘어났다.

삼성SDI는 2조5천227억원의 매출액으로 깜짝 실적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70% 늘어난 수준이다.

사업별로는 원형전지 판매 호조와 폴리머전지 성수기 진입에 따라 전지사업 매출이 1조9천223억원을 기록했다. 전자재료사업은 반도체 소재, 편광필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소재 고객의 다변화 등으로 794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SK디앤디는 1천149억원의 매출액으로 그 뒤를 이었다. 매출액 증가율은 41.6%였다.

가산동 지식산업센터와 강남역 오피스텔의 입주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울진풍력단지 공정률이 빠르게 올라온 점이 매출에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밖에 삼화콘덴서(41.15%), SK하이닉스(40.95%), 신세계(37.96%), S-Oil(37.92%), 코오롱플라스틱(32.58%) 등도 매출 증가율 상위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반대로 엔씨소프트의 매출액은 신작 부재에 기존 게임의 수익 부진 등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44.47%나 급감했다.

대림산업과 삼성중공업도 각각 28.11%와 25.01%의 매출 감소를 겪었다. 이밖에 한국카본(24.75%), LG상사(22.34%), OCI(18.72%), 롯데쇼핑(17.21%) 등도 다른 기업에 비해서 매출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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