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전체 영업익의 62% 차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국내 반도체업계의 쌍두마차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올렸다. 특히, 두 회사의 영업이익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영업이익의 62%를 차지했다.

반면 한국가스공사와 삼성중공업 등은 적자를 기록하면서 부진한 실적을 냈다.

13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8030)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167곳(금융업 제외)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38조5천95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2% 증가했다.

대상기업은 최근 3개월 사이에 증권사 2곳 이상이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회사다.

단연 삼성전자가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 17조5천7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93%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 6조4천724억원을 기록하며 두 번째로 많은 영업이익을 거뒀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73.19% 늘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주력사업인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에 힘입어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두 회사의 영업이익은 총 24조473억원이다. 이는 대상기업 167개사 영업이익의 62.3%에 달한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반도체 경기 둔화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 증가세가 주춤하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이익이 쪼그라들 가능성이 있는 탓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뒤를 이은 곳은 포스코(1조5천311억원), SK이노베이션(8천358억원), LG전자(7천488억원), GS(6천914억원), LG화학(6천24억원), 롯데케미칼(5천36억원) 등이다.

포스코, LG전자, GS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01%, 45.09%, 39.21% 증가했다. 반면,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 롯데케미칼의 영업이익은 각각 13.26%, 23.72%, 34.27% 감소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상위 20개 기업의 영업이익은 32조7천84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대상기업 167개사 영업이익의 84.9%를 차지한다.

반대로 한국가스공사는 올 3분기에 영업손실 1천722억원을 기록하며 가장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1천273억원), HSD엔진(-130억원), 현대로템(-65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영업이익 상위 20개 기업>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영업이익 하위 20개 기업>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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