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인민은행은 13일 기준환율 고시서 위안화의 가치를 10년래 최저에 근접한 수준에서 고시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153위안(0.22%) 올린 6.9629위안에 고시했다.

지난 11월 1일의 기준환율 고점(6.9670위안)에 바짝 근접한 수준이다.

달러-위안 환율의 상승은 위안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즉, 위안화의 가치가 10년래 저점이었던 지난 11월 1일과 근접한 수준에서 고시됐단 의미다.

지난 2일 미중 무역갈등 완화 신호로 6.85위안대까지 떨어지며 강세를 나타냈던 위안화는 다시 약세 흐름으로 반전된 상태다.

인민은행은 지난 8일부터 4거래일 연속 위안화를 절하했다.

7일에는 위안화를 소폭 절상시켰지만, 절상 폭은 0.01%에 불과했다.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인민은행은 기준환율 고시서 위안화를 달러화 대비 0.8% 가까이 절하했다.

이날 시장환율은 달러당 6.96위안대 후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 35분 현재 역외 달러-위안은 전장대비 0.01% 상승한 6.9660위안에 거래됐다.

이 환율은 오전 9시 18분께 6.9696위안까지 오르며 6.97위안 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오전 10시 35분 역내 달러-위안은 6.9690위안에서 거래됐다.

인민은행은 9일 발표한 '2018년 제3분기 통화정책이행보고서'에서 인민은행은 "필요할 경우, 위안화 환율을 합리적인 균형 수준에서 유지하기 위한 거시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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