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13일 오전 중국증시는 미국 증시가 2% 안팎의 약세를 보인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7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6.64포인트(0.25%) 하락한 2,623.88에 거래됐다. 선전종합지수는 5.74포인트(0.42%) 높아진 1,367.48에 움직였다.

간밤 뉴욕증시는 달러 강세와 애플의 주가 급락 여파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날 중국 당국의 부양 발언에 힘입어 다소 큰 폭으로 오른 중국증시는 이날 약세로 출발해 낙폭을 점차 줄였고, 선전증시는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이날 일본의 닛케이225지수가 3% 넘게 떨어지고 홍콩 항셍지수와 H지수가 모두 2%가량 하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증시는 올해 이미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다른 증시보다 낙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발표될 중국의 10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등 경제지표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무역전쟁이 심화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동을 앞두고 류허 중국 부총리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지난 9일 전화통화를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정상회담에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미국은 중국에 구체적인 합의안을 먼저 제시할 것을 요구했지만, 중국은 이를 거부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운영에 나서지 않았다.

업종별로 보면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 업종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소재와 상품관련주, 천연자원업종도 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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