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9월 통화량이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전월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머니마켓펀드(MMF)가 대량으로 인출되면서 통화량이 줄어들었다.

한국은행은 13일 발표한 '2018년 9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서 광의통화(M2, 평잔)는 2천647조8천억 원으로 전월대비 0.1%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6.4% 늘어났다.









M2는 2017년 9월 이후 상승 흐름이 이어지다가 이달 처음으로 그 상승 폭이 둔화했다. 전달에는 6.7% 늘어났다.

금융상품별로는 MMF가 17조6천억 원 줄어들었다.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은 11조5천억 원, 요구불예금이 2조6천억 원 증가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기타금융기관이 14조3천억 원 줄어들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1조9천억 원, 기업부문이 3천억 원 각각 늘어났다.

한은은 "기업부문을 중심으로 민간신용이 꾸준히 확대하면서 2017년 9월 이후 대체로 상승 흐름이 유지됐다"며 "이달에는 MMF가 큰 폭으로 빠져나가면서 증권사, 증권금융을 중심으로 자금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한편, 9월 중 M1(평잔)은 845조4천억 원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4.3% 증가했고 전월대비로는 0.3% 증가했다.

Lf(평잔)는 3천732조4천억 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7.2%, 전월대비 0.3% 늘어났다.

L(말잔)은 4천726조8천억 원으로 전년동월말대비 6.2%, 전월말대비 0.1% 증가했다.

syje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