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13일 역내외 시장에서 위안화의 가치가 급반등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후 1시 31분 현재 역외 달러-위안은 전장대비 0.29% 하락(위안화 가치 상승)한 6.9449위안을 나타냈다.

같은 시간 역내 달러-위안은 6.9536위안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역내 마감가 대비 0.18% 하락한 수준이다.

달러-위안 환율의 하락은 위안화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이날 오전 달러당 6.97위안대까지 근접하다가, 10시 40분께 6.95위안대로 급반락했다.

역외 위안화의 가치가 달러당 6.95위안대로 급반등한 것이다.

이후 역외 위안화 가치는 강세 폭을 확대해 달러당 6.9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역내외 위안화의 강세는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된 우호적인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달 말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대화를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과 류 부총리는 지난 9일 전화통화를 나눴다. 통화 자체에서는 무역 관련 돌파구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관계자들은 이 통화가 미중이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평가하고 있다.

오는 30일부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양자회담과 만찬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이날 역내외 위안화는 인민은행의 위안화 절하 고시에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인민은행은 기준환율 고시서 달러-위안 환율을 6.9629위안에 고시했다. 달러화를 위안화 대비 0.22% 절하한 수준이며, 위안화의 가치를 10년래 저점에 근접하게 고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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