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장초반 급락세를 보이던 국내증시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등의 강세에 낙폭을 축소했다.

13일 코스피는 오후 2시 40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8.14포인트(0.87%) 내린 2,062.3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유럽연합(EU)과 중국 등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2%에 가까운 하락세를 보였다.

유가 하락, 애플 주가 급락 등으로 미국 증시가 하락하며 하락폭을 키웠다.

이날 일본의 닛케이225지수와 홍콩 항셍지수, H지수가 모두 하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중국증시가 약세 출발 후 상승 전환하면서 국내 증시도 낙폭을 줄여나갔다.

전날 중국 당국의 부양 발언에 대한 영향이 이날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들어 0.5% 이상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천12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68억원, 2천248억원 순매수 중이다.

2% 넘게 하락하던 코스닥 지수도 같은 시각 전거래일보다 2.82포인트(0.42%) 하락한 668.05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폭락했던 바이오주에 저가 매수세가 몰리며 지수 하락폭을 만회하는 데 도움이 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신라젠은 각각 1.50%, 1.83% 상승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 급락으로 시가총액 상위 업종인 반도체업종이 크게 밀리면서 국내 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아시아 증시가 부진한 가운데 낙폭을 회복하고 있고, 중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도 하락폭을 키우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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