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입 목표, 최대 10억 弗→2억3천300만 弗로 낮춰.."기업 가치, 36억5천만 弗 예상"

알리바바 지원 中 온라인 육아 플랫폼 베이비트리, 홍콩 IPO 회견 당일 취소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텐센트가 지원하는 중국 온라인 여행사 퉁청-어룽이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은 것을 고려해 홍콩 기업 공개(IPO) 규모를 대폭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이 전한 바로는 퉁청-어룽은 13일 홍콩 증시에서 주당 9.75~12.65 홍콩달러(약 1천408~약 1천827원)로 주식 1억4천300만 주를 발행했다.

이는 최대 2억3천300만 달러(약 2천636억 원) 차입을 의미한다.

초과 배정 옵션이 실행되면 차입액은 2억6천800만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외신은 IPO를 통해 퉁청-어룽의 기업 가치가 36억5천만 달러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퉁청-어룽은 애초 최대 10억 달러 차입을 목표로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또다른 지원사인 시트립 주가가 주저앉음에 따라 차입 목표를 대폭 낮춘 것으로 분석됐다.

외신은 알리바바 지원을 받는 중국 온라인 육아 플랫폼 베이비트리 그룹도 증시 상황을 고려해 애초 13일로 예정한 IPO 관련 회견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베이비트리 측은 이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증시는 IPO 규정을 완화한 후 중국 스타트업 상장이 대거 몰리면서 올해 들어 지난 3분기까지 차입액이 모두 277억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미중 무역 마찰이 가라앉지 않으면서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으며, 그 와중에 항셍 지수가 올해 들어 16%가량 하락했다. 이 때문에 텐센트 산하 음악 스트리밍 부문도 연내 20억 달러를 차입할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퉁청-어룽 IPO는 오는 19일 종료되며, 26일부터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

퉁청 어룽은 지난해 1억9천400만 위안의 수익을 냈다.

2016년에는 21억6천만 위안의 손실을 낸 것으로 비교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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