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아시아 증시 호조와 바이오주 반등에 장 초반 보인 급락세에서 벗어났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21포인트(0.44%) 내린 2,071.23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하락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애플 등 기술주 주가 급락에 2,032.05까지 떨어졌던 지수는 기관과 개인 매수세에 낙폭을 축소해 나갔다.

오전 부진하던 아시아 증시가 강세로 돌아서며 국내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들어 1%대 상승세를 보였고, 선전종합지수는 2% 가까이 올랐다.

전일 중국 류쿤(劉昆) 재정부장이 중국 기업들에 대규모 감세 혜택을 내놓겠다고 말한 영향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닛케이지수와 홍콩 항생지수 등도 오후 들어 낙폭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천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2억원, 2천728억원의 주식을 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55%, 3.49% 떨어졌다.

LG화학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60%, 9.81%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업종이 3,24%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급락했던 바이오주에 매수세가 몰리며 장 초반 하락세를 만회했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3포인트(0.00%) 상승한 670.85에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0.83% 상승했고, 신라젠도 3.20% 올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부진에 급락했던 국내 증시가 오후들어 아시아 증시 호조에 하락폭을 줄여나갔다"며 "위험자산에 대한 심리가 위축돼있어 글로벌 증시 영향력이 커진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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