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장 초반 2% 넘게 하락했던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되돌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됐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0.5bp 내린 1.940%, 10년물은 0.1bp 오른 2.211%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2틱 상승한 108.77에 장을 마쳤다. 보험이 3천161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1천341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5틱 오른 124.94에 마감했다. 증권이 1천911계약 순매수했고, 보험이 2천387계약 순매도했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다음날 나올 고용지표에 주목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내일 국내 고용지표과 중국 경제지표 등 주요 지표에 따라 시장이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 후반 이벤트가 많아 이에 따라 변동성이 생길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고용지표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겠지만, 실제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 같다"며 "이미 고용 부진을 예상하는 것 같은데, 잘 나온다고 해도 일시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일 듯하다"고 전했다.

그는 "마이너스 고용이 나온다면 강세재료로 작용할 수도 있겠지만, 큰 영향은 아닐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3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평대비 0.1bp 내린 1.943%, 10년은 전일보다 1.3bp 내린 2.197%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채권금리는 재향군인의 날(베테랑 데이)을 맞아 휴장했다. 다만, 애플의 실적 우려에 주가가 폭락하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나타났다.

국채선물은 미국 주가 하락으로 인한 국내 주식 약세로 강하게 출발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개장 직후 2% 넘게 급락했으나 이후 낙폭을 점차 줄였다.

이후 오전 10시 반을 전후로 국채선물은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폭을 반납하더니, 약세로 전환했다.

보험사가 10년 국채선물을 매도한 영향을 받았다.

오후에도 금리는 약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외국인도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순매도했다. 이들은 3년 국채선물을 1천341계약, 10년 국채선물을 547계약 팔았다.

KTB는 9만5천230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387계약 늘었다. LKTB는 8만30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418계약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0.5bp 내린 1.940%, 5년물은 1.0bp 상승한 2.055%에 고시됐다. 10년물은 0.1bp 오른 2.211%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0.4bp 내린 2.150%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은 0.4bp 오른 2.080%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전일과 같은 1.697%에 마쳤다. 1년물도 전일과 같은 1.889%, 2년물은 0.5bp 내린 1.937%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0.4bp 하락한 2.402%,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4bp 내린 8.452%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70%를 나타냈다. CP 91물은 전일 보다 1.0bp 오른 1.83%를 기록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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