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금융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3분기에 매출 1조1천331억원과 영업이익 220억원 등의 실적을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31%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52.09%나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3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산업자재와 필름 사업의 판매물량 확대로 전년도보다 늘어났지만 비수기 진입 영향으로 직전 분기 대비로 감소했다고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설명했다.

영업이익 감소에는 원료가격 상승과 이에 따른 스프레드 축소, 비수기 진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이번 실적은 금융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3개월 사이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올 3분기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매출은 1조1천597억원, 영업이익은 381억원으로 추정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4분기에 패션 부문이 본격적인 성수기에 진입하는 만큼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제조군의 주력사업들도 지속적인 판매가격 인상 및 판매 확대로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며 "타이어코드, 에어백 쿠션, 스판본드, 에폭시수지 및 종속회사 신증설들의 매출과 이익이 4분기부터 점차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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