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3일 중국증시는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된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4.36포인트(0.93%) 상승한 2,654.88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2.17포인트(1.63%) 오른 1,383.92에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전장 뉴욕증시 급락에 연동돼 하락 출발했지만, 장중 상승 전환해 급등세를 보였다.

선전증시는 오후 장중 한때 전장대비 2.2% 높은 1,391.73까지 오르며 1,400선 직전까지 상승했다.

상하이증시는 장중 한때 전장대비 1.37% 상승했다.

이날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된 긍정적인 소식이 중국증시를 끌어올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달 말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대화를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과 류 부총리는 지난 9일 전화통화를 나눴다.

통화 자체에서는 무역 관련 돌파구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이 통화는 미중이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는 이벤트로 평가됐다.

이어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양측의 소식통을 인용해 류 부총리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방미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달 말부터 시작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무역 합의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날 중국증시 주요 업종은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도 대부분 상승했다.

귀주모태주는 3.26% 올랐고, 대형 은행 종목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한편, 이날 중국 위안화는 당국의 개입이 추정되는 가운데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달러당 6.96위안대 후반에서 거래되던 역외 위안화의 가치는 강세 전환해 달러당 6.94위안대까지 올랐다,

한 외신은 역내 위안화의 가치가 달러당 6.97위안에 근접하자 중국의 국유은행들이 달러화를 매도하기 시작했다고 복수의 트레이더들을 인용해 전했다.

홍콩증시도 상승했다.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159.69포인트(0.62%) 상승한 25,792.87에 마쳤고, H지수는 38.37포인트(0.37%) 높아진 10,478.71에 마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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