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회원국의 산유량 증가 추세가 지속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글로벌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는 하향 조정했다.

13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은 따르면 OPEC은 이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지난 10월 회원국의 산유량이 하루평균 12만7천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UAE의 산유량이 14만2천 배럴 증가해 가장 큰 폭 늘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산유량도 12만7천 배럴 증가했다.

이란의 산유량이 15만6천 배럴 줄었지만, UAE 등 다른 국가의 산유량이 증가하면서 이를 상쇄했다.

회원국의 지난달 총 산유량은 하루 평균 3천290만 배럴을 기록했다.

OPEC은 또 10월 러시아의 산유량도 하루 평균 5만 배럴 늘어 1천16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OPEC은 반면 올해와 내년 원유 수요 전망치는 기존보다 하루 평균 4만 배럴과 7만 배럴 각각 하향 조정했다.

내년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는 하루 평균 129만 배럴로 제시됐다. OPEC은 지난 7월 전망에서 내년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145만 배럴로 제시한 이후 매달 이를 낮추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OPEC은 아시아와 중동 지역의 수요 둔화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를 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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