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골드만삭스가 애플의 목표주가와 아이폰 판매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마켓워치가 13일 보도했다.

골드만삭스의 로드 홀 분석가는 애플의 목표주가를 240달러에서 209달러로 13%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지난 2월 6일부터 제시했던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그는 애플의 2019회계연도 매출액 전망을 3.5% 하향한 2천699억 달러로 제시했다. 팩트셋 컨센서스는 2천805억 달러다.

주당순이익(EPS) 추정치 역시 13.44달러에서 13.00달러로 내려 잡았다. 컨센서스는 13.45달러다.

골드만삭스는 애플의 저가폰 판매 증가를 아이폰XR 등 신제품 판매 감소가 상쇄하며 전체 아이폰 판매 추정치도 기존 전망보다 6% 줄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JP모건도 애플 목표주가를 이번달 들어 2번이나 하향 조정했다.

애플 주가는 전일 약 5% 급락하며 3개월 보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이폰 주요 공급사인 루멘텀이 최근 주요 고객사로부터 납품을 줄여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힌 영향이다. 루멘텀은 납품 감소를 이유로 향후 이익과 매출액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샌더슨은 고객들에게 루멘텀의 경고가 새 아이폰 판매 수요가 좋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경고라고 분석했다.

샌더슨은 "12월 말에 수요가 대폭 늘어나기 때문에 이를 쉽게 바로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번 경고의 타이밍과 강도를 볼 때 향후 판매 예측에 있어 더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애플 주가는 지난달 3일 232.07달러로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뒤 전일까지 16% 하락했다. 이 기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5.4% 하락했다.

sykwak@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