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중국과의 무역 대화를 재개했다고 밝히면서 낙관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13일 미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현재 미국과 중국은 정부 전체 차원에서 무역 대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매우, 매우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커들로 위원장은 또 "일본 및 유럽연합(EU)과도 매우 좋은 대화를 하고 있다"면서 "무역 관련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의 앞선 발언도 "근거가 없는 것"이라며 부인했다.

나바로 국장은 지난주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는 월가가 원하는 방식이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강경한 발언을 내놓았던 바 있다.

이는 주가 하락에 일조했다고 CNBC는 설명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나바로 국장은 대통령이나 정부를 위해 발언하지 않았다"며 "그의 발언은 근거가 없는 것이며, 누구에게도 승인받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바로 국장이 매우 잘못 말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는 대통령이나 정부를 대표하지 않는다"고 직선적으로 비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또 인프라 투자 확대 방침도 밝혔다.

그는 "다양한 방식의 인프라 투자를 살펴보고 있다"며 "에너지 인프라 투자를 원하며, 송유관 투자도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LNG와 터미널, 해운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싶다"며 "수년간 부진했던 해운 산업을 되살리고 싶으며, 원유와 천연가스를 유럽과 아시아에 수출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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