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제너럴일렉트릭(GE) 주가가 베이커휴즈 지분 매각에 급등하고 있다.

13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GE 주가는 이날 오후 10% 이상 뛰어올랐다. 2015년 4월 10일에 10.8% 급등한 이후 하루 상승률로는 최대다. 거래량도 대폭 늘었다.

전일 GE 주가는 금융 위기가 깊어지던 2009년 3월 이후 처음으로 8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지난 14거래일 중 13일 동안 하락했으며 이 기간 37%나 떨어졌다.

베이커휴즈 주가도 앞서 14거래일 동안 18% 떨어진 뒤 전일 상승했고, 이날도 소폭 오르고 있다.

GE는 베이커휴즈 지분 일부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 이후에도 GE의 베이커휴즈 보유 지분은 50% 이상이다.

이후 GE는 베이커휴즈를 완전히 분리할 계획이다. 이번에 매각되는 주식은 최근 주가 기준으로 40억 달러에 달한다.

코웬의 마크 비안치 분석가는 "GE가 베이커휴즈 지분을 50% 이상 보유하고 있어서 다음 단계는 완전 매각이 아니라 남은 지분의 스핀오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P 글로벌은 이번 결정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S&P는 GE의 신용등급을 두 단계 강등했는데, 이번 지분 매각에 따른 현금 유입은 반영되지 않았다.

S&P는 "GE의 배당금 삭감에 이은 이번 매각은 현금을 늘리겠다는 뜻"이라며 "전력 부문의 저조한 실적,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유연성을 확보하고 회사의 디레버리지 계획에 따라 이런 결정을 했다"고 평가했다.

주가 강세와 달리 회사채 가치는 하락했다.

2035년 11월이 만기인 GE 회사채는 1달러당 81.8센트에 거래되며 전일보다 하락했다.

금리 4.418%로 발행된 이 회사채와 미 국채와의 스프레드는 285bp를 기록했다. 전일 264bp에서 더 확대됐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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