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장단기 국채 금리 곡선이 역전될 경우 은행들은 대출 조건을 더욱 까다롭게 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설문 조사한 은행의 선임 대출 심사관들은 "만약 장단기 국채 금리 곡선 역전 시 모든 대출 카테고리에서 조건을 더 타이트하게 바꿀 것"이라고 응답했다.

최근 국채 금리 곡선이 평탄해지고 있지만, 은행들은 아직 대출 조건에 변화를 주지는 않은 상태다. 특히, 지난여름 국채 금리 곡선은 2016년 이후 가장 평탄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 밖에 이번 설문조사에서 대출 선임 심사관들은 지난 3분기 상업 대출 조건이 완화됐다고 응답했다.

상업 부동산 대출 조건은 변화가 없었지만, 이에 대한 수요는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은행들은 거주용 부동산 대출과 관련해서는 모든 카테고리에서 대출 조건을 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요는 하락했다.

자동차와 신용카드 대출 조건은 변화가 없었고 수요 역시 큰 변화가 없었다.

아울러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은행들은 올해 초와 비교했을 때 신용 평점(FICO)이 620인 대출자들에 대한 소비자 대출을 덜 허용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신용 평점이 720 혹은 이상인 고객들의 경우 대출을 받을 확률이 더욱 높았다고 설문조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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