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도의 외환분석> 핵심은 미·중 무역대화
<김대도의 외환분석> 핵심은 미·중 무역대화
  • 김대도 기자
  • 승인 2018.11.1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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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14일 달러-원 환율은 1,130원대에서 상승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일 1,140원 선을 찍고 급하게 밀린 달러화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130원 선으로 더 하락했다.

유로 및 파운드 강세에 따라 글로벌 달러 가치가 떨어진 영향을 받았다. 달러 인덱스는 96.9대로 밀렸다.

그러나 위안화는 6.94위안에서 하락세가 제한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대화를 재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기대감이 확산하는 양상은 아니다.

중국 당국이 위안화 가치를 일정 수준에서 묶고 있어도 달러-위안 환율이 완전한 하락세로 돌아서기는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미·중 협상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기 전까지 달러-위안은 스멀스멀 상승 흐름을 유지하는 가운데 '툭툭' 밀리는 그림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연례 정상회의 참석 전 연설에서 "경기 하방 압력에도 대규모 부양책에 의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위안화를 합리적 범위로 유지하고 기본적으로 안정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달러-원의 경우에는 전일 시장 흐름을 봤을 때, 시장 포지션이 롱으로 약간 치우친 것으로 분석된다.

당장 1,150원대까지 노리지는 않더라도 1,140원대를 바라보는 롱 심리가 꺾이지는 않은 것 같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투자자들은 달러를 사는 편이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현재 미국과 중국은 정부 전체 차원에서 무역 대화를 하고 있다"며 "이는 매우, 매우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일본, 유럽연합(EU)과도 매우 좋은 대화를 하고 있다"며 "무역 관련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과 EU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초안에 합의했다. 전환 기간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 딜(No-deal) 브렉시트 우려가 줄었다.

파운드 강세 및 달러 약세 흐름이 나타났다.

이탈리아 정부는 예산안을 수정하지 않기로 했다. 이탈리아는 국내총생산(GDP)의 2.4%에 달하는 재정적자를 고수하기로 하면서 EU와의 충돌 가능성이 커졌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국제유가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7.1% 폭락한 55.69달러에 장을 마감했는데, 최근 12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산유국의 감산 움직임, 원유 공급 초과 우려 등에 따른 수급 문제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반영되고 있다는 시각이 확산할 경우 투자 심리가 빠르게 위축될 소지가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40%)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15%)는 내렸다. 나스닥 지수(0.00%)는 강보합세였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 대비 1.75원 내린 수준인 1,130.75원에 마지막 호가가 나왔다.

거래는 1,130.60∼1,134.50원에서 이뤄졌다. (정책금융부 금융정책팀 기자)

dd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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