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14일 중국증시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53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9.48포인트(0.36%) 하락한 2,640.45에 거래됐다. 선전종합지수는 0.65포인트(0.05%) 밀린 1,383.26에 움직였다.

이날 두 증시는 소폭의 약세로 출발했다.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긍정적 분위기에도 전날 다소 큰 폭으로 오른 것과 지표를 앞둔 경계심에 주가는 약세를 나타냈다.

오전 11시 10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FAI)가 발표될 예정이다.

전날 미국과 중국이 이달 말 정상회담을 앞두고 무역 대화를 재개했다는 소식에 이어 지난 새벽에는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역시 이같은 소식을 확인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현재 미국과 중국은 정부 전체 차원에서 무역 대화를 하고 있다"면서 "이는 매우, 매우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양국 소식통을 인용해 류허 중국 부총리가 정상회담에 앞서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또 중국이 경기 하방압력에도 대규모 부양책에 의존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전날 싱가포르 연설에서 경제 모멘텀을 유지하고자 시장, 특히 시장 주체를 활성화하는 데 정책을 집중할 것이라면서 2008년과 같은 대형 부양책을 발표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운영에 나서지 않는다고 말했다.

인민은행은 전날 위안화 강세를 반영해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0.22% 내린 6.9402위안에 고시했다. 일주일 만에 위안화 가치를 절상 고시한 것이다.

업종별로는 국제유가가 폭락하면서 에너지와 탐사 및 시추업종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부동산과 산업재 업종은 올랐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