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대한항공이 2천억원 규모의 사무라이본드 발행을 추진한다.

14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대한항공을 주요 일본계 증권사 등과 사무라이본드 발행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사무라이본드는 일본시장에서 외국기업이 엔화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대한항공은 수출입은행 보증을 받고 200억엔(약 2천억원) 수준의 사무라이본드를 찍을 계획이다.

대한항공이 일본 채권시장을 고려하는 이유는 낮은 금리 때문이다. 발행금리 기준이 되는 일본 국채금리의 경우 3년물이 마이너스(-), 10년물도 0.1% 정도다.

수출입은행이 보증을 해주는 만큼 대한항공의 사무라이본드도 발행금리가 상당히 낮을 가능성이 크다.

KT도 최근 0.3%의 금리로 200억엔(약 2천억원) 규모의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한 바 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미국 금리상승에 이어지고 있지만, 일본 채권시장은 큰 영향을 받고 있지 않다"면서 "기업의 자금조달 시장으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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