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세에 밀리며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8포인트(0.15%) 내린 2,068.05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하락과 글로벌 경기 둔화 전망이 겹치면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심리가 살아나지 않고 있어 펀더멘털(기초 체력)보다는 글로벌 증시와 뉴스에 따른 악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증시가 개선되지 않으면서 국내 증시도 상승 동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전일 국제유가가 7% 넘게 폭락하며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약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32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01억원, 188억원의 주식을 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90%, 2.09% 떨어졌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74%, 6.70%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업종이 3,79%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건설업종이 1.99% 내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바이오주에 매수세가 몰리며 장중 상승 전환했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71포인트(0.11%) 상승한 671.56에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3.30% 상승했고, 신라젠도 2.07% 올랐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이 무역분쟁과 관련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는 보도나 영국과 유럽연합(EU)간 브렉시트 초안에 합의한 소식 등 긍정적인 뉴스에 크게 반응하지 않고 있다"며 "투자심리가 악화하면서 악재에는 민감하게, 호재에는 둔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