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국제유가 급락으로 하락한 미국 채권금리를 따라 강세로 출발했지만, 변동폭은 작았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1.8bp 내린 1.922%, 10년물은 1.6bp 내린 2.195%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3틱 상승한 108.80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5천991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4천69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5틱 오른 124.99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1천918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1천847계약 순매도했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다음날도 주식시장을 지켜보며 연동하는 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시장 변동성이 더 줄었다"며 "월말까지는 주식만 쳐다보며 움직이는 장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은행의 채권 딜러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관련 발표와 다음 날 수능 등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 움직임이 제한된 모습이었다"며 "시장은 예측할 수 있다기보다 매일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3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평대비 0.4bp 내린 1.931%, 10년은 전일보다 0.6bp 내린 2.201%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는 유가 급락에 하락했다. 전일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4.24달러(7.1%) 폭락한 55.6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미 국채 10년물은 4.14bp 내린 3.1424%, 2년물은 3.30bp 하락한 2.8952%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미국 금리가 하락한 영향을 받아 강세로 출발했다.

이날 개장 전 10월 고용동향이 발표됐지만, 시장 예상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영향력은 제한됐다.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에서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6만4천 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9월보다 증가했지만 4개월째 10만 명을 밑돌았다.

장중 시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결론에 따른 주가 변동성에 주목하며 제한된 금리 움직임을 보였다.

장 막판으로 갈수록 시장 변동성은 더욱 축소되며 국채선물은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순매수했는데, 3년 국채선물을 5천991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천918계약 사들였다.

KTB는 5만8천454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15계약 줄었다. LKTB는 5만254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413계약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1.8bp 내린 1.922%, 5년물은 1.7bp 하락한 2.038%에 고시됐다. 10년물은 1.6bp 하락한 2.195%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1.4bp 내린 2.136%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은 0.7bp 낮은 2.073%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전일과 같은 1.697%에 마쳤다. 1년물은 0.2bp 하락한 1.887%, 2년물은 1.2bp 내린 1.925%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1.2bp 하락한 2.390%,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9bp 내린 8.443%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70%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화 없이 1.8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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