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4일 중국증시는 중국 경제 침체 우려가 불거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2.64포인트(0.85%) 하락한 2,632.24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5.56포인트(0.4%) 내린 1,378.36에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오전까지 약보합세를 나타내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상하이증시는 장중 한때 전장대비 1% 이상 추락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장 마감 직전 발표된 중국의 10월 경제지표가 부정적으로 해석됐다.

중국의 10월 소매판매 전월대비 증가율은 8.6%에 그치며 5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둔화했다.

전문가들은 역내 수요의 가늠 척도인 소매판매가 크게 둔화한 점을 지적하며 무역전쟁이 중국 내수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해석하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가 연이어 부양책을 내놓은 상황에서도 소매판매가 둔화하면서 경기 둔화의 신호로도 풀이됐다.

10월 산업생산과 고정자산투자는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지만, 이 역시 무역전쟁의 여파를 아직 반영하지 않았다는 해석이 대다수다.

이에 따라 소비재가 중국증시 하락세를 주도했다.

귀주모태주는 2.6% 내렸다.

유가 폭락에 따라 대형 에너지주들도 추락했다.

페트로차이나는 2.7%, 중국석유화학은 3.4%의 하락세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은행권의 유동성이 합리적인 수준이라면서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운영하지 않았다.

홍콩증시도 하락했다.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138.44포인트(0.54%) 떨어진 25,654.43에 마쳤고, H지수는 73.55포인트(0.70%) 밀린 10,405.16에 마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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