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미국 백악관이 수입 자동차에 부과하기로 했던 자동차 관세를 미룰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CNBC는 블룸버그를 인용해 백악관이 수입 자동차가 국가 보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 있고, 자동차 관세는 미루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은 상무부가 조사한 보고서를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이 보고서는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은 보고서를 2월까지 트럼프 대통령에 제시해야 한다. 보고서가 제출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 자동차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지와 관세 결정을 90일 안에 내려야 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 자동차와 트럭, 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자동차 부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관세가 수입 비용을 7천 달러 가까이 인상하고 국내에서 제작되는 자동차 가격을 2천 달러 이상 높일 수 있다며 우려감을 내비쳤다.

관세가 미뤄질 수 있다는 소식에 오전 뉴욕증시에서 자동차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상승하고 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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