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및 내년의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기존대로 유지했다고 1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IEA는 이날 내놓은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원유 수요 증가치는 각각 하루 평균 130만 배럴과 140만 배럴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달 전망과 유사한 수준이다.

IEA는 지난 10월 발표한 원간 보고서에서는 올해와 내년 수요 전망을 각각 이전보다 하루평균 11만 배럴 하향 조정했다.

IEA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원유 수요 둔화 압력이 최근 유가 하락으로 상쇄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또 신흥국 중심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회원국의 원유 수요 증가는 둔화하겠지만, 선진국인 OECD 회원국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전일 석유수출국기구는 올해와 내년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이전보다 하루평균 4만 배럴과 7만 배럴 내려 잡았다.

한편 IEA는 산유량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미국의 산유량 증가 규모가 이란과 베네수엘라의 감소 폭보다 크다는 진단이다.

10월 글로벌 산유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하루평균 260만 배럴 증가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10월 산유량도 전달보다 하루평균 2만 배럴 증가한 3천299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IEA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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