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4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기술주 불안, 무역정책, 미국 내외의 정치 상황 등 불확실성을 증시가 극복하기는 여전히 역부족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증시의 변동성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튼 반스의 에릭 스테인 이사는 "지정학적 문제와 유가, 무역전쟁, 브렉시트 등 과심을 기울여야 할 이슈가 산재해 있다"며 "이는 당분간 큰 변동성이 지속할 것이란 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JP모건 자산운용의 데이비드 켈리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지금 일어나는 일들은 글로벌 성장세에 대한 의문에서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형 인터넷 기업의 매출 전망이 미온적인 것도 글로벌 경제 부진과 무역긴장 고조에서 이들 기업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인스티넷의 프랭크 카펠랠리 이사는 "원유 시장의 붕괴는 극단적이었다"며 "반등이 예상되기는 하지만, 이미 고수익 채권과 회사채 스프레드에 악영향을 미쳤으며 이는 주가의 반등 시도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AB의 에릭 위노가드 수석 경제학자는 "연준은 여전히 다음 달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크고, 내년에도 분기별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며 "이날 물가 지표가 특별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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