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한경호 행정공제회 신임 이사장이 올해 9월 취임 이후 위탁운용사를 순회 방문하고 서울시장과 면담을 하는 등 적극적인 대외 행보에 나서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 이사장은 최근 삼성자산운용과 삼성SRA자산운용 사무실을 직접 방문해 투자 현안을 논의하고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 이사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대우, KB자산운용 등도 직접 찾아갔으며, 지금까지 방문한 위탁운용사와 금융사 이외에도 행정공제회와 거래하는 금융기관 등을 추가로 방문할 계획이다.

공제회 수장이 직접 위탁운용사 사무실을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운용사들이 공제회 등 대형 투자기관을 직접 방문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 이사장은 행정공제회뿐만 아니라 다른 연기금들도 운용사에 자금을 맡기는데, 운용사를 직접 방문하고 소통을 강화하면 딜 소싱과 운용관리 측면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이사장은 한국거래소도 직접 방문해 유대 관계를 공고히 하고, 주식 거래와 시장 현황 등을 살펴보기도 했다.

이달에는 서울시청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면담을 하고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로 협의했다. 한 이사장은 행정공제회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서울시와 일선 구청에 공제업무담당자를 지정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한 이사장은 사무실에 앉아있기보다는 현장을 적극적으로 방문하면서 소통 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한 이사장은 안정적인 수익확보를 기반으로 행정공제회를 회원 중심의 서비스 창출기관으로 전환하고, 운영위원회와 대의원회, 노조 등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 이사장은 "자산운용사와 거래소, 서울시 등을 직접 방문하면서 행정공제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며 "발로 뛰는 경영에 중점을 둘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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