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은행주에 베팅하는 중이라고 CNBC가 14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분기에 JP모건 주식을 3천500만 주 넘게 사들였다.

JP모건은 단숨에 버크셔해서웨이가 가장 많이 투자한 10개 종목에 포함됐다.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한 JP모건 주식 가치는 40억 달러(약 4조5천억 원) 수준이다.

버핏이 JP모건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는 소식에 JP모건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5%가량 뛰었다.

매체는 버핏이 미국 은행 시스템에 공격적으로 베팅하고 있다며 애플 다음으로 버크셔해서웨이가 가장 많이 투자한 주식은 은행주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웰스파고라고 전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분기에 BOA와 US뱅코프, 골드만삭스, 뱅크오브뉴욕멜론 등의 보유 규모를 모두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웰스파고 주식은 일부 처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버핏과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서로에 대해 존경한다는 입장이다.

버핏은 은행 산업에 관한 통찰력을 얻기 위해 다이먼이 작성하는 연례 주주 서한을 읽는다고 말한 바 있다.

JP모건은 버핏의 투자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버크셔해서웨이가 JP모건 주식을 매수한 데 따라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한 시가 기준 상위 10개 종목 중 절반을 은행주가 차지하게 됐다.

버크셔해서웨이는 BOA와 웰스파고 주식을 각각 258억 달러(약 29조 원)와 232억 달러(약 26조 원) 규모로 들고 있다.

US뱅코프 주식은 66억 달러(약 7조5천억 원)어치, 골드만삭스 주식은 42억 달러(약 4조8천억 원)어치 보유한 상태다.





<버크셔해서웨이 보유 상위 10개 종목 ※출처: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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