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계약..'소로스의 反 페이스북 그룹 지원' 대책 마련 요청"

"디파이너스, 분석 결과 언론에도 전달..관련 '재정 관계' 취재도 부추겨"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페이스북이 미국 민주당을 지지해온 리버럴 성향 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를 공격하기 위해 미 공화당 성향의 PR 회사를 고용했음이 드러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페이스북이 지난 여름 PR 회사 디파이너스 퍼블릭 어페어스를 고용해 '소로스가 反 페이스북 그룹들을 조용히 지원해온 점'에 대한 분석과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고 14일 전했다.

이에 따라 디파이너스는 관련 보고서를 작성했으며, 이를 기자들에게도 전달했다는 것이다.

디파이너스는 이와 함께 소로스와 이들 그룹 간의 '재정적 관계'에 대해서도 기자들이 취재하도록 부추겼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여름 페이스북이 케임브리지 어낼리티카에 의한 유저 정보 대량 유출 등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음을 상기시켰다.

디파이너스는 공화당과 연계된 PR 회사로, 그간 기업 고객 등을 위한 네거티브 광고 등 정치적 성격의 캠페인 비즈니스에 관여해왔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뉴욕타임스는 올해 88살의 헝거리 출신으로 홀로코스트 악몽을 직접 겪은 소로스가 그간 보수 진영의 공격을 받아왔음을 상기시켰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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