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브렉시트 초안 합의안이 영국 의회를 통과하는 데 성공한다면 파운드화가 8% 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시나리오 하에선 파운드화 가치가 1파운드당 1.35~1.40달러 사이 어디든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즈호의 피터 채트웰 금리 전략가는 "브렉시트 초안이 이날 내각에서 받아들여진다면 파운드 환율은 이번 주말까지 1파운드당 1.32달러, 1.34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전히 영국과 EU의 브렉시트 합의는 쉽지 않은 상황이며 영국 의회를 통과할진 의문스럽다고도 말했다.

채트웰 전략가는 "우린 여전히 영국 정부 내 소수의 보수파가 브렉시트 초안 합의안을 통과시켜줄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 아래라면 연말까지 파운드화가 1파운드당 1.25달러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도이체방크의 올리버 하비 거시 전략가도 "여전히 리스크가 과소평가 되고 있다고 본다"며 "북아일랜드 민주연합당(DUP)도 반대할 것이며 노동당 하원의원도 최고 20명이 반대한다고 가정하면, 노동당 하원의원 중 22명이 투표해줘야 하는데 이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브렉시트가 영국 의회를 통과했을 때는 파운드화가 크게 뜰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몬트리올은행의 스테픈 갈로 유럽 외환 전략 헤드는 "달러 강세와 같은 현 외환 상황을 모두 고려했을 때, 브렉시트 초안 합의안의 의회통과는 파운드화 가치를 파운드당 1.35~1.36달러까지 끌고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노무라의 조단 로체스터 글로벌 외환 전략가는 통과된다고 가정했을 때 "연말에 통과될 때가 되면 파운드 화는 달러당 1.35에서 1.40달러까지 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다음에는 2019년 영란은행의 움직임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금리 인상은 시간문제"라면서 "이 경우 파운드화는 2019년 연말에 파운드 당 1.50달러까지 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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