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적 분식회계'로 거래정지에 들어갔지만, 국내 제약·바이오 관련주들은 이를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이며 일제히 반등하고 있다.

15일 오전 10시2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인 셀트리온은 전일보다 4천원(1.92%) 오른 21만2천원에 거래됐다. 셀트리온은 장중 한때 4%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코스닥 상장 바이오주의 상승세가 더욱 뚜렷한 모습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보다 2천800원(4.47%) 오른 6만5천400원에 거래됐다. 이 종목 주가는 장중 8% 넘게 치솟았다. 신라젠은 현재 1%가량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그동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이슈로 제약·바이오 관련주가 급등락 현상을 반복했지만, 거래정지에 들어가면서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상황으로 평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폐지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거래정지가 풀리면 다시 주가가 오를 수 있다는 기대도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전날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로 회계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이 내용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증선위가 판단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액수는 약 4조5천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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