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의 10월 전년대비 평균 신규 주택가격 상승률이 중국의 부동산 시장 침체 우려에도 호조를 나타냈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70개 도시의 주택가격 데이터를 근거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10월 평균 신규주택 가격은 전년 대비 9.65% 상승했다.

전월의 전년대비 상승률(9%)을 상회하는 수준이며, 지난 5월 이후 가장 빠른 상승률이다.

10월 평균 신규주택 가격은 전월비로는 1.0% 올랐다. 전월과 같은 수준이다.

10월에 전월대비로 주택가격이 상승한 도시는 65곳으로 파악됐다. 9월에 64개의 도시의 집값이 오른 것에 비하면 소폭 증가한 것이다.

다만 다우존스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위안화 약세와 무역전쟁 불확실성,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택가격 상승세는 이어지기 어렵다고 전망하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는 경제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꼽혀온 부동산 시장이 약세장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전문가들은 내년 중국의 신규주택 판매가 면적과 금액 기준으로 올해보다 10% 감소해 중국의 주택시장이 5년 만에 후퇴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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