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해 9월 이후 1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감정원이 15일 발표한 11월 2주(12일 기준) 아파트 가격동향을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1% 하락했다. 61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감정원은 9·13 대책의 효과로 관망세가 짙어졌고 강남 4구를 비롯해 그간 급등했던 단지를 중심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은평구(0.00%)·마포구(0.00%)·서대문구(-0.01%) 등은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사업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와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보합 내지 하락했다. 강동구(-0.03%)는 지난 5월 첫째 주 이후 27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방은 0.05% 하락하며 낙폭을 키웠다.

5대 광역시는 지난주 0.02% 올랐으나 이번 주에는 보합으로 전환했고 8개도는 0.10% 하락해 지난주와 같은 낙폭을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대전(0.18%), 전남(0.10%), 대구(0.10%), 광주(0.08%) 등은 상승한 반면 울산(-0.26%), 충북(-0.19%), 경남(-0.17%), 경북(-0.16%) 등은 내렸다.

세종은 행복도시 내 선호도 낮은 동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0.04% 하락하며 지난주 대비 약세 전환했다.

전세가격은 전국에서 0.04% 하락하며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0.03%)은 강남4구(-0.06%)가 헬리오시티 등 입주(예정) 물량 증가 및 주요 재건축단지 이주 마무리로 하락세를 유지했다. 양천구, 관악구, 종로구, 중구 등에서 전셋값이 내림세로 돌아섰다.

지방에서는 8개도가하락 반전 0.10% 내리며 하락폭을 넓혔다.

특히, 전남 나주시(-0.15%)가 신규입주물량의 전세공급으로 약세였고 충남 공주(-0.64%)·서산시(-0.29%) 등도 하락했다.

세종시(1.27%)는 지난주보다 상승폭은 줄었으나 BRT 및 정부청사 인근과 대전 출퇴근이 양호한 단지 중심으로 상승해 전국에서 전셋값 상승폭이 가장 컸다.
 

 

 

 


hjlee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